코스피 1,970선 강보합…외인 매도가 대외호재 ‘발목’

코스피 1,970선 강보합…외인 매도가 대외호재 ‘발목’

입력 2015-12-07 10:30
수정 2015-1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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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발언 등 대외 호재에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09%) 오른 1,976.1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2포인트(0.67%) 오른 1,987.62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면서 1,970선 중반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드라기 총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데 따라 지난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가 위험자산 선호를 높였고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ECB 정책 실망감은 다시 기대감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실망을 안겼지만 뒤늦게라도 드라기 총재가 립서비스에 나서면서 시장 충격을 진화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며 “다만, 시장 방향성에 베팅하기에는 김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과 개인은 각각 587억원과 4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6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34%)과 서비스업(0.31%), 철강·금속업(0.31%), 운송장비업(0.24%), 음식료품업(0.24%), 화학업(0.27%)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업(-1.29%)과 건설업(-1.20%), 비금속광물업(-0.90%), 보험업(-0.7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7%)와 삼성생명(-0.95%)은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물산(1.04%)과 아모레퍼시픽(0.61%), 현대모비스(0.42%), 기아차(0.37%), 삼성SDS(0.94%)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17%) 오른 686.9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58포인트(0.81%) 오른 691.35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과 41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232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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