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직구는 인내심…배송에 최대 한달

‘블프’ 직구는 인내심…배송에 최대 한달

입력 2015-12-07 16:27
수정 2015-12-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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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구족에게 블랙프라이데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를 전후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을 아직 받지 못한 사람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등 현지에서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지연되면서 국내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보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은 배송대행 신청 시점부터 배송까지 기간을 보통 영업일 기준 3∼5일,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이내로 잡지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은 예외로 하고 있다.

유성호 몰테일 홍보팀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내에서도 물류가 몰리면서 현지에 있는 몰테일 물류센터까지 배송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배송에 평소 대비 두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최대 한 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작년에 TV 같은 경우는 포장하는 데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전담팀을 따로 만들었는데도 수량이 워낙 많아 배송 지연이 많다”고 덧붙였다.

몰테일 같은 배송대행 업체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현지에서 대신 수령해 한국의 주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해준다.

국내 직구족이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한 물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세관도 평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인천공항세관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처리 물량이 평소보다 20∼30%가량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의 김재석 특송통관담당 계장은 “세관은 원래 24시간 체제로 운영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유독 바빠진다”며 “작년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물량은 한 달 넘게 들어왔고 연초까지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열기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28일 기준)에 발생한 배송대행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배송대행업체인 아이포터도 현지시간 11월 27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접수한 국내 배송대행 건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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