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6·끝>]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 20억 신설…평창올림픽 IoT단지에 35억 투입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6·끝>]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 20억 신설…평창올림픽 IoT단지에 35억 투입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5-12-14 22:40
수정 2015-12-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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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 벤처 창업·ICT 강화

미래창조과학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791억원 증액된 14조 4174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 예산 대부분이 정부안으로 인정되거나 국회에서 증액되면서 미래부의 내년도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달 탐사(100억원),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90억원) 등 과학 분야에서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예산 증액이 집중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과 정보통신기술(ICT)에도 힘이 실렸다. 판교창조경제밸리를 비롯한 전국의 창업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컴퓨팅, 핀테크 등 ICT 융합 신산업 발굴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 사업 신설

ICT 분야에서는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67억원) 사업과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20억원) 사업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신규 편성됐다. 예비타당성조사가 각각 10월 말과 11월 말 통과되면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예산이다.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 사업은 조선해양 분야에 ICT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지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울산시가 위기에 놓인 조선해양산업의 혁신을 위해 추진해 온 것이다. 2020년까지 총 1074억원이 투입돼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을 건립하고 ICT에 기반한 선박 관제와 자율항해, 해양플랜트 IoT 등 고부가 혁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업으로,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웨어러블 기기는 헬스케어와 패션, 반려동물 등 영역이 넓어지면서 2018년에는 시장 규모가 300억 달러(약 32조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소재·부품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향후 5년간 총 1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판교창조경제밸리를 비롯한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로 조성 10년을 맞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올해 말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착공되며 두 지역을 연결한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세계 각국에서 모인 ICT 벤처기업들의 집적지로 조성하는 ‘글로벌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에 140억원이 투입된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민간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해 지역별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권역별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창업을 도와 기초·원천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활성화하는 ‘한국형 청년과학자창업(I-Corps) 지원 사업’에 37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핀테크 활성화 기반 조성 30억 투입

ICT 융합 신산업 발굴도 본격화된다. 핀테크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에 30억원이 투입돼 핀테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기술 및 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한다. 클라우드컴퓨팅산업 육성에는 45억원이 투입된다.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 확대,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지원 등에 시동을 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ICT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평창에 35억원을 투입해 ‘IoT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개인 맞춤형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종목에 IoT를 접목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12-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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