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생활문화·가구업계 바꾸다

이케아, 한국 생활문화·가구업계 바꾸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5-12-16 23:06
수정 2015-12-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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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첫해 3080억 매출 ‘업계3위’

18일 한국 진출 1주년을 맞는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지난 1년간 308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한샘(지난해 매출 1조 3250억원), 현대리바트(6430억원)에 이어 국내 가구 시장 3위에 오르며 에넥스(2620억원)를 4위로 밀어냈다. ‘실용적인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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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신문 DB
해외 유명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신문 DB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가 커져 경쟁 업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홈퍼니싱이란 가구와 조명, 벽지, 침구 등 집안 꾸미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말한다. 한샘 등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제품과 서비스, 매장을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케아의 등장으로 ‘가구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혼수로 들인 가구를 십 년 이상 쓰는 게 보통이었지만 저렴한 가구를 쓰다가 싫증이 나면 바꾸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국내 매장을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후반 경기 고양에 광명점보다 3만㎡가량 넓은 16만 4000㎡ 규모의 2호점을 연다. 서울 강동과 세종, 부산 등에도 부지를 마련 중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당초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낼 계획이었으나 광명점 방문객이 670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 매장을 한 군데 더 늘릴 것”이라면서 “모두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35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5-12-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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