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공장서 타결 조인식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마쳤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 성과급 300%에 200만원 추가 지급, 고급차 출시 기념 격려금 50%에 100만원 추가 지급, 품질 격려금 50%에 100만원 추가 지급, 주식 2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현대차는 또 내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8·9시간)을 1시간 단축해 각각 8시간 씩 근무하는 형태로 바꾼다. 장시간 노동과 심야 근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신 임금체계 도입도 내년 노사협상까지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투표자 4만 2149명(투표율 86.28%) 가운데 2만 5172명(59.72%)이 찬성표를 던졌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 9월 23일부터 사흘간 세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 16일에는 한 차례 정치파업을 했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갖는다. 지난 28일 임단협을 마친 현대 중공업 노사도 이날 조인식을 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