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에 코스피·대형주 ‘의기소침’…코스닥은 ‘활짝’

배당락에 코스피·대형주 ‘의기소침’…코스닥은 ‘활짝’

입력 2015-12-29 14:05
업데이트 2015-12-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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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닥 중소형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대형주와 배당주가 많이 포진한 코스피시장(유가증권시장)은 배당락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힘을 쓰지 못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배당 이슈 소멸과 연초 효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940선까지 내려앉을 정도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0.11% 상승한 1,966.31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3.25%나 급등한 673.22로 장을 마쳤다.

같은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달랐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전날보다 0.46% 떨어졌지만 중형주지수는 2.24%, 소형주지수는 1.31% 상승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부문의 기관투자가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대형주의 수급이 악화됐다”며 “배당락 후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투자는 2천43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기관투자자의 매도세(2천763억원)를 주도했다.

이런 추세가 새해에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중소형주의 ‘1월 효과’ 때문이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매년 1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닥은 9번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기간 11번이나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에는 계절성 측면에서 배당락 이후 대형주에 대한 기관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중소형주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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