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부담 딛고 강보합…개인 ‘사자’

코스피, 배당락 부담 딛고 강보합…개인 ‘사자’

입력 2015-12-29 15:34
업데이트 2015-12-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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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9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 3%대 급등

코스피가 29일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배당락 부담을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1%) 상승한 1,966.3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57포인트(0.39%) 내린 1,956.49로 시작하고서 장중 한 때 1,94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일을 맞아 금융투자 부문이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날 미리 조정을 받은 탓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저점 매수 세력의 움직임도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금융투자(2천430억원)를 중심으로 2천4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만 홀로 2천6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2천67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저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7.14%나 급등했다. 음식료품(0.42%)과 섬유·의복(0.53%), 종이·목재(0.83%), 화학(0.92%), 비금속광물(2.02%) 등도 올랐다.

철강·금속(-1.74%), 기계(-0.74%), 전기·전자(-0.51%), 의료정밀(-0.54%), 운송장비(-0.41%), 통신업(-4.7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던 삼성물산(2.53%)이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24%)과 SK하이닉스(1.46%), 기아차(0.96%)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95%). 현대차(-0.99%), 한국전력(-1.11%), 현대모비스(-1.20%), LG화학(-1.05%)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닷새만에 상승 전환하며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1.17포인트(3.25%) 오른 673.2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77포인트(0.73%) 오른 656.82로 시작해 줄곧 우상향 곡선을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천169.6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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