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의회장단이 뽑은 ‘내년의 한자’는 ‘跳’

전국 상의회장단이 뽑은 ‘내년의 한자’는 ‘跳’

입력 2015-12-30 09:19
수정 2015-12-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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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자 ‘難’(어려울 난)·‘鬱’(막힐 울)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내년의 한자로 도약·도전, 뛰다의 뜻을 지닌 ‘도(跳)’를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 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42.5%가 ‘跳’를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바라다·희망하다는 뜻의 ‘희(希)’가 18.9%, 살다·생존하다의 ‘활(活)’과 통한다는 ‘통(通)’이 각각 9.4%, 열린다는 뜻의 ‘개(開)’가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2015년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跳를 써서 만든 도약(跳躍)은 몸을 솟구쳐 뛰어오른다는 뜻으로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비유한다.

希와 연관된 단어로는 희구(希求), 희망(希望), 희원(希願) 등이 있다. 모두 미래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반영한 단어다.

권혁명 한성대 상상력교양교육원 교수는 “2016년은 이어도용문(鯉魚跳龍門)의 해가 되기를 바라는 기업인의 마음이 담겼다”고 해석했다.

도용문은 ‘끊임없이 도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큰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등용문과 함께 과거 급제를 비유할 때 많이 쓰인다.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어렵다·괴롭히다·막다를 뜻하는 ‘난’(難)이 4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21.7%가 답답·울적하다는 뜻의 ‘울(鬱)’을, 12.3%가 변하다·달라지다 ‘변(變)’, 4.7%가 어둡다·안개를 뜻하는 ‘무(霧)’를 골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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