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워진 김치·라면 덕에 나트륨 섭취 9년새 26%↓

싱거워진 김치·라면 덕에 나트륨 섭취 9년새 26%↓

입력 2016-01-15 11:06
수정 2016-01-15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트륨 관련 질환 줄여 4년간 사회경제적 비용 12조 절약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가 9년새 2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트륨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줄여줘 사회경제적 비용도 12조원 가까이 줄여준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5천257㎎에서 2014년 3천890㎎으로 9년새 26.0% 감소했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영양소별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다.

나트륨 하루 평균 섭취량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8년 이후 4천500~4천800㎎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5천㎎을 넘기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0년(4천831㎎), 2011년(4천789㎎), 2012년(4천583㎎), 2013년(4천28㎎)등 점차 감소한 뒤 2014년 처음으로 4천㎎ 이하로 내려갔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섭취 변화에 따른 나트륨 감소분도 있지만 가공식품 중 김치, 라면 등의 나트륨 함량이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2017년까지 나트륨 섭취를 20%(3천900㎎ 이하) 줄이겠다던 식약처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 목표를 예상보다 3년 앞당겼다.

이로 인한 의료 비용 감소 및 사회경제적 효과도 크다.

식약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의 사회경제적 효과 평가’ 보고서는 2010~2014년 4년간 나트륨 저감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을 11조7천억 이상으로 추정했다. 고혈압, 위암 등 의료 비용 감소 효과만 해도 3조원 이상이다.

나트륨 섭취는 줄었지만 여전히 목표(2천㎎) 섭취량보다는 많았다.

2014년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의 80.0%가 나트륨을 목표 섭취량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나 30~49세의 나트륨 섭취가 많은 편이다.

식약처는 “지금까지는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한다는 인식 개선을 중심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목표량, 감소 방법 등 실천 위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