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부주의 車사고 매년 증가…절반은 휴대전화가 원인

설연휴 부주의 車사고 매년 증가…절반은 휴대전화가 원인

입력 2016-02-05 07:09
수정 2016-02-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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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 연휴마다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현대해상 교통환경기후연구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현대해상에 접수된 교통사고 내용을 분석해 ‘장거리운전 사고 위험성 감소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의 수는 2011년 70건, 2012년 77건, 2013년 75건 등을 기록하다가 2014년 121건, 2015년 127건으로 껑충 뛰었다.

연구소는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사고를 내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2011년 47건, 2012년 46건, 2013년 39건 등을 기록하다 2014년에는 66건, 지난해 6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부주의 사고 가운데 휴대전화 조작 사고 비중은 2011년 67.1%, 2012년 59.7%, 2013년 52.0%, 2014년 54.5%, 2015년 48.8%로 매년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은 만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이 잦고,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런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 이수일 박사는 “운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동승자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일에 비해 졸음운전 사고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설날에 접수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67건으로, 평일 평균 35.2건의 1.9배에 달했다.

졸음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이에 46.3%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박사는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면 한 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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