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8만 늘어 158만 가구… 한계가구 빚 합치면 279조원
소득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가구가 1년 사이 8만 가구가 늘어났다.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 가구의 15%에 이른다.9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4년간 한계가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한계가구는 158만 가구로 추정됐다. 금융부채가 있는 1072만 가구의 14.7%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처분 가능 소득 대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다.
한계가구는 2014년 3월 150만 가구(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13.8%)였다. 한계가구의 금융부채 합계는 지난해 3월 현재 279조원으로 1년 전(252조원)보다 27조원 늘었다.
한계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1억 7706만원으로 전년(1억 6826만원)보다 5.2%(880만원) 증가했다. 이는 비한계가구 평균(3085만원)의 5.7배 수준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2-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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