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안전기준, 보완 방안 마련
특수교량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서해대교 케이블 낙뢰 사고를 계기로 주탑과 케이블이 있는 특수교량 안전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낙뢰·화재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특별팀은 오는 6월까지 피뢰침, 케이블 피복제, 방재시설 등의 안전기준과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문제가 드러난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2001년부터 추진해 온 100m이상 모든 교량의 내진보강을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3000m가 넘는 초장대 터널과 도시 지하도로 방재기준도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고속도로 안전시설 투자에 민간자본도 투입된다. 국토부는 우선 중부·영동선 186㎞구간을 재포장하고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 등을 개선한다. 개통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되고 통행량이 많은 영동선과 중부선 안전개선 공사는 평창올림픽 개최 전에 마무리 된다.
올해 도로관리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조 5220억원이 투입된다. 위험도로 110곳, 산사태 위험지구 530곳을 정비하고 졸음쉼터 24곳, 역주행방지 시설 13곳도 확충한다. 아이나비와 손잡고 경로안내 앱을 통해 시작한 ‘사고 즉시알림 서비스’를 올해 KT-올래내비와 SK-티맵까지 늘린다. 앞차의 급정거, 교통사고와 낙하물 추락 등 돌발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똑똑한 도로시스템’(C-ITS)을 7월부터 대전 대덕연구단지∼세종정부청사 87.8㎞ 구간에서도 적용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재난재해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도로안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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