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여성에 선물하는 남성 늘었다

밸런타인데이, 여성에 선물하는 남성 늘었다

입력 2016-02-11 09:20
수정 2016-02-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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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등 선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 8∼14일) 초콜릿 매출에서 남성 비중은 2013년 14%, 2014년 21%, 2015년 31%에 이어 올해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밸런타인데이가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과거에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성의류, 가죽소품, 스포츠, 소형가전 등 남성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최근에는 여성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핸드백 등 여성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관련 상품군은 2014년까지만 해도 한자릿수 신장에 그쳤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화장품(46.8%), 핸드백(33.0%), 액세서리(26.0%), 여성의류(10.5%) 등 두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반면에 남성 관련 상품군은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남성의류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2013년 42.9%, 2014년 13.9%, 2015년 6.5%로, 가죽소품은 2013년 54.0%, 2014년 10.6%, 2015년 6.3%로 감소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초콜릿을 포함해 남성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패션·잡화 선물을 총망라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라메종뒤쇼콜라’, 일본 생초콜릿의 대표적인 브랜드 ‘로이즈’, 초콜릿피자로 유명한 ‘맥스브래너’,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 스위스 수제초콜릿 ’레더라' 등이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화장품 브랜드별로 여성용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여성 패션 잡화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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