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근무·연차수당 없애면 신규채용 2% 늘릴 수 있다”

“초과 근무·연차수당 없애면 신규채용 2% 늘릴 수 있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수정 2016-02-16 0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임 1주년 박병원 경총회장

“초과 근무를 없애고 연차를 다 쓰도록 하면 그 재원으로 신규 채용을 2% 늘릴 수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시장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시간 근로는 미취업자의 근로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등 근로자 상당수가 연장 근로나 휴일 근무 등 연장 근무를 소득 증대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연차 휴가마저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수당으로 받기 원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장 근로에 웃돈을 주는 할증률을 50%에서 25%로 낮추고 연차 휴가에 대한 금전보상은 금지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주장했다.

박 회장은 ‘연봉제 전환론’을 펼쳤다. 근무 연수가 늘어나면 임금이 자동적으로 오르는 호봉제 대신 직무와 성과에 따라 보상을 주는 방향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하면 해고의 필요성도 감소한다는 논리다.

다만 박 회장은 “연봉제 도입에 대한 근로자의 찬성을 이끌어 내려면 호봉제 시절의 인건비 총액을 줄이지 않고 유지해야 하며 근로자가 믿고 납득할 만한 공정한 인사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2-1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