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포∼광주 3월 말 중단”…호남고속철 영향

대한항공 “김포∼광주 3월 말 중단”…호남고속철 영향

입력 2016-02-22 11:24
수정 2016-02-22 1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노선 탑승률 30%대 초반으로 연간 40억원 적자아시아나 하루 왕복 3회 운항 “폐쇄 검토 안해”

대한항공이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노선을 3월 말 중단하기로 하고 광주시, 국토교통부와 협의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여객기 승객이 급감하면서 작년 7월 아시아나항공이 광주노선 운항을 하루 왕복 5회에서 3회로 감축한 데 이어 대한항공은 노선중단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대한항공 광주노선 탑승률은 30%대 초반으로 계속 운항할 경우 연간 적자폭이 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김포∼광주노선을 제외한 다른 국내선 노선 중단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전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미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KTX 전환율이 53.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포∼광주 노선은 KTX 개통 전부터 크게 이익이 남는 노선은 아니었으며 KTX 개통 후에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김포∼광주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광주노선 폐쇄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