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울 표준지보다 상승률 더 높아
현대자동차가 2014년 낙찰받은 한국전력 옛 본사 부지의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1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표준지공시지가가 평균 4.47%, 서울 표준지공시지가가 평균 4.0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더 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공시지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인 한전부지(7만9천341.8㎡)의 공시가격은 ㎡당 2천850만원으로 작년보다 290만원(11.3%) 올랐다.
특히 작년 처음으로 표준지에 편입된 한전부지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공시된 이후 이해관계자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당 2천580만원에서 2천560만원으로 20만원 낮춰진 바 있다.
당시 이의제기는 한전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나 재산세는 매해 6월 1일 기준 부동산소유자에게 부과되는데 삼성동 옛 한전부지는 소유권 이전 절차가 작년 9월 말 마무리돼 한전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전부지의 작년 공시지가는 서울 강남구가 개별지가로 산정해 발표했던 2014년(㎡당 1천948만원)보다 30% 이상 오른 것이었다.
제2롯데월드 부지(8만7천182.8㎡·송파구 신천동 29번지) 공시지가는 ㎡당 3천960만원으로 작년에 견줘 360만원(10%) 상승했다.
한전 부지처럼 지난해 처음 표준지가 된 제2롯데월드의 작년 공시지가는 ㎡당 3천600만원으로 송파구가 개별지로서 공시지가를 발표했던 2014년(㎡당 3천380만원)보다 220만원(6.5%) 올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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