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에서 카드로 15조 긁었다…사상 최대 규모

작년 해외에서 카드로 15조 긁었다…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6-02-23 07:10
수정 2016-02-23 0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외여행 증가 영향에 내국인 카드 해외사용액 8.7%↑

외국인 카드 국내사용액은 13.2%↓…메르스·엔저 영향

지난해 해외여행 증가로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32억6천400만 달러로 2014년(122억100만 달러)에 비해 8.7%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고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131.5원으로 환산하면 약 15조원이다.

우리 국민의 카드 해외사용액은 2010년 72억7천200만 달러, 2011년 86억1천900만 달러, 2012년 94억3천600만 달러, 2013년 105억4천6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작년에는 저가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 등에 따라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1천931만명으로 2014년(1천608만명)보다 20.1% 늘었다.

지난해 해외 사용액 증가율은 2014년(15.7%)보다는 낮아졌다. 이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는 모두 3천842만4천장으로 전년(3천만8천장)보다 28.0% 늘었다.

신용카드 한장당 사용금액은 345달러로 1년 전보다 15.1%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94억6천800만 달러로 8.5%, 체크카드가 32억3천200만 달러로 24.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5억6천400만 달러로 2014년(8억7천100만달러)과 비교해 35.2% 줄었다.

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액은 100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115억7천만 달러)보다 13.2% 줄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1천323만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방한 외국인이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다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