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재개발·재건축 3.3㎡당 분양가 전년比 15.1%↑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대비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천1만원에서 2천78만원으로 평균 3.8% 올랐다.
이 중 재개발(뉴타운 포함)·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2천71만원에서 2천347만원으로 8.1% 상승해 서울 전체 평균 분양가 증가율의 2배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3천937만원으로 4천만원에 근접해 전년도 분양가(3천419만원)보다 15.1% 상승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66개 단지, 2만2천456가구(일반분양)에 달한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50개 단지, 2만289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90.3%에 이른다. 강남 3구의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8개 단지, 1천608가구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 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도할 것”이라며 “대부분 도심 또는 강남에 있어 입지가 뛰어나지만 완판하려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적정 분양가 책정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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