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생겨나던 요양병원 급증세 멈췄다

우후죽순 생겨나던 요양병원 급증세 멈췄다

입력 2016-02-28 12:00
수정 2016-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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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 안팎 증가하다가 작년 2.6%로 증가세 ‘제자리걸음’

매년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던 요양병원이 작년에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동안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부적정 입원, 부정수급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양적 증가 국면이 진정세를 보인 것이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국 요양병원 수는 1천372곳으로, 전년(1천337곳)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요양병원의 수는 2004년 113곳에서 2014년까지 11.8배나 늘었다. 최근 수년 간만 봐도 2011년 14.0%, 2012년 11.6%, 2013년 11.7%, 2014년 8.5% 등으로 10% 안팎의 높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요양병원의 급증세가 꺾인 데에는 병원수 증가로 인한 병원 사이의 경쟁 심화와 부정수급 등에 대한 제재 강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전체 요양기관(각급 병의원+조산원+보건기관+약국) 수는 8만8천163개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관별로는 한방병원이 231개에서 260개로 12.6%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57조9천593억원으로 전년대비 6.7% 늘었는데, 요양기관 종별로는 특히 치과·병의원, 한방병원, 요양병원의 증가세가 컸다.

치과병원에 지급된 진료비 총액은 1천717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으며 치과의원 진료비 총액은 전년대비 18.2% 늘어난 2조6천958억원이었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기관 1곳 당 진료비 역시 각각 20.1%, 14.9% 증가해 전체 증가율(4.8%)을 크게 웃돌았다.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은 진료비 총액이 전년보다 17.8%, 12.5%, 기관당 진료비는 4.7%, 9.6% 각각 늘었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에서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가나다순) 등 이른바 서울지역 ‘빅 5’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모두 2조5천109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7.4%를 차지했다. 상급종합병원 43곳의 요양급여비 총액 중 34.7%를 점유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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