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올해 원/달러 환율 ‘상고하저’…연평균 1,240원”

NH투자 “올해 원/달러 환율 ‘상고하저’…연평균 1,240원”

입력 2016-03-04 11:35
업데이트 2016-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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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4일 올해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하다가 하반기에 세계 경기 회복 속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상고하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평균 전망치로 1,240원을 제시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원화는 세계 경기 흐름에 좌우된다”며 “10년간 원/달러 환율과 세계 교역금액, 교역물량 간 상관계수는 각각 0.57, 0.62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는 올해 2분기까지 경제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강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 달에 발표될 주요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부진이 불가피하고, 당분간 위안화 약세 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에 명목지표 개선 속에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 현상) 공포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연평균 1,240원, 연말 1,230원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또 “최근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계 대형 금융기관의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 자금 회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초 세계시장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엔/달러 환율은 횡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화는 하반기 이후에 강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며 “위안화는 점진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연말에 달러화 대비 6.8위안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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