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물량 작년보다 3.9% 증가…두달 연속 늘었다

6월 수출물량 작년보다 3.9% 증가…두달 연속 늘었다

입력 2016-07-25 13:45
업데이트 2016-07-25 13: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상반기 수출물량 1.1%↑…6월 수출액은 저유가로 6.4% 감소

우리 경제에서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1.62(2010=100)로 작년 6월(136.30)보다 3.9% 올랐다.

이로써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3.3% 하락세를 보였다가 5월에 5.9%로 상승세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대비 수치도 4월 135.27에서 5월 136.51로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한은의 수출물량지수는 단순히 상품 무게를 합산하지 않고 상품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며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한다.

수출물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제품은 1년 전보다 15.8% 늘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9.4%, 정밀기기는 5.8%, 제1차금속제품은 3.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수송장비는 8.3%, 일반기계는 7.2% 각각 줄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2.5%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2.70으로 작년 6월(120.45)보다 6.4%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27.2% 급감했고 제1차금속제품이 8.3% 줄었다. 일반기계와 수송장비는 모두 8.0%씩 줄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반도체, 화장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액은 저유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물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1.1% 증가했고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1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成都)에 머물던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수출이 8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8.85로 작년 6월(116.16)에 비해 2.3%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금액지수는 93.77로 1년 전보다 8.6% 하락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6으로 작년 6월보다 0.8% 올랐지만, 올해 5월에 견줘 0.9%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4년 9월(0.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2.84로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