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영어 성취도 더 높아…연령·거주지 상관없이

여학생이 영어 성취도 더 높아…연령·거주지 상관없이

입력 2016-07-28 07:07
업데이트 2016-07-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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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과목의 경우 연령대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회원 가운데 5만2천618명(남 2만6천976명·여 2만5천642명)을 뽑아 상반기 영어 자기주도학습지수(Y-SLI)를 분석했더니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62.4점으로 남학생(58.5점)보다 3.9점 높았다.

Y-SLI는 일간 영어학습 성실도와 성취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학습과정과 결과를 모두 평가할 수 있다. 이번 통계는 두 가지 항목 가운데 성취도(평가점수)만 추출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점수차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년에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년이 올라갈수록 차이가 점점 크게 벌어지면서 고학년이 되는 초등학교 4학년은 남학생 59.6점, 여학생 65.2점으로 차이(5.6점)가 가장 컸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전국적으로 여학생의 영어 성취도가 더 좋았다.

경북지역은 남학생의 성취도가 평균 57.0점, 여학생이 평균 62.8점으로 가장 큰 차이(5.8점)를 나타냈고, 이에 비해 울산은 남녀 성취도(60.7점·63.3점)의 차이가 2.6점으로 가장 작았다.

서울의 경우 남학생이 61.9점, 여학생이 66.0점으로 4.1점이 차이났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 3구 학생들의 남녀 성취도 차이(강남구 5.6점·서초구 5.0점·송파구 6.1점)가 모두 5점 이상으로 전국 평균(3.9점)이나 서울 평균(4.1점)보다 컸다.

다만, 상위 10% 학생만 보면 여학생은 평균 90.4점, 남학생은 89.0점으로 1.4점 차이나 성적이 높을수록 남녀간의 성취도 격차는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정 현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영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성과가 나는 과목인데 여학생의 집중력과 성실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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