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 때마다 아파트값 올랐다

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 때마다 아파트값 올랐다

입력 2016-12-07 11:30
수정 2016-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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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김대중~박근혜 정부 임기 4년차 전국 아파트값 분석

김대중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역대 대통령의 임기 4년차에는 매번 아파트 가격이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4명의 집권 4년차에는 어김없이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전셋값의 상승폭도 커졌다.

외환위기를 거친 김대중 정부는 줄곧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펼친 결과 집권 4년차인 지난 2001년 전국 아파트값이 12.69% 올랐고 이듬해인 2002년에는 월드컵 특수와 맞물리면서 아파트값이 22.87%나 상승했다.

집권 초기부터 투기 억제에 초점을 맞췄던 노무현 정부 역시 임기 4년차인 2006년 전국 아파트값이 24.80% 올라 200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3.16%)보다 수도권(32.49%)의 상승폭이 컸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임기 4년차인 2011년 전국 아파트값은 2.04% 올랐다.

다만 앞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주택시장을 이끌었다면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방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임기 4년차에 수도권은 아파트값이 1.63% 하락한 반면 지방은 12.46% 상승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집권 4년차인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3.95%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04년(-3.24%)과 2008년(-0.55%)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했는데 특히 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상승폭이 더 컸다.

김대중 정부 4년차인 2001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9.87% 올랐고 노무현 정부는 9.06%(2006년), 이명박 정부는 12.08%(2011년), 박근혜 정부는 3.45%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통계 수치상 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 집값 상승 관행을 이어왔지만 아파트값 상승폭은 당시의 경제 상황과 주택 수급 물량,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심리적 요인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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