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카드’로 잠자는 포인트 챙겨요

‘가족 카드’로 잠자는 포인트 챙겨요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3-09 22:46
수정 2017-03-09 23: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부·자녀 등 사용 실적 묶어 상품 구매·납세·기부 등 가능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 1869억원이다. 쌓아 놓고 쓰지 않아 최근 5년간 6776억원어치가 사라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9일 ‘카드 포인트 및 할인혜택 100% 활용법’을 소개했다.

카드사는 포인트나 할인 혜택을 줄 때 ‘전달 30만원 이상 결제’ 등 특정 조건을 거는 일이 많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 등이 서로 다른 카드를 쓰면 전월 실적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는 ‘가족 카드’를 신청해 실적을 한데 묶는 게 좋다. 다만 가족 카드는 한 명의 신용을 여러 명으로 나누는 것이기에 한도가 부족해질 수 있는 등의 단점도 있다.

포인트로 상품만 구매하는 게 아니다. 교통카드 충전, 사회 기부 등도 가능하다. 포인트로 기부해도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국세청은 2011년부터 ‘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부가가치세나 소득세 등 모든 국세를 포인트로 한도 없이 낼 수 있다. 금융상품에 따라 대출 이자나 보험료를 포인트로 낼 수도 있다.

남은 포인트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포인트가 사라질까 봐 카드 해지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특정 카드사에 여러 개의 카드가 있어 일부를 해지하면 잔여 포인트는 유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는 게 기본”이라며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연회비가 저렴한 카드를 발급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3-1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