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日 업체와 컨소시엄 프로젝트…모잠비크 해상 FLNG 건조 계약
삼성중공업이 2조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근 조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따낸 수주라 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마푸토 폴라나 호텔에서 열린 코랄 FLNG 계약식에서 박대영(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02/SSI_20170602183241_O2.jpg)
삼성중공업 제공
![1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마푸토 폴라나 호텔에서 열린 코랄 FLNG 계약식에서 박대영(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02/SSI_20170602183241.jpg)
1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마푸토 폴라나 호텔에서 열린 코랄 FLNG 계약식에서 박대영(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제공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02/SSI_20170602183357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02/SSI_20170602183357.jpg)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테크니프, 일본 JGC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체 프로젝트 금액은 약 50억 달러이고 우리가 맡은 것이 25억 달러”라면서 “2022년부터 현지에서 LNG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설계·구매·제작의 전공정과 상부 플랜트(톱사이드) 생산설계 및 제작 등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신규 건조 FLNG 4척 중 3척을 수주해 사실상 FLNG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에도 1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나머지 FLNG 1척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기 때문에 이 분야는 사실상 우리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등 총 13척·48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치인 65억 달러의 73.8%에 달하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수주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해양플랜트 등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6-03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