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정책실장-공정위원장 첫 만남…경제현안 논의

부총리-정책실장-공정위원장 첫 만남…경제현안 논의

입력 2017-06-21 09:30
업데이트 2017-06-21 10: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경제팀 삼각편대…만남 정례화될지 주목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공정거래위원장이 첫 만남을 갖고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
민주당과의 간담회 갖는 일자리 위원회
민주당과의 간담회 갖는 일자리 위원회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은 문재인 경제팀의 양대 사령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를 부활시키면서 대표적인 개혁파 학자인 장하성 전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반면 경제부총리에는 정통관료 출신인 김동연 전 아주대 총장을 지명해 ‘김동연+장하성’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재벌개혁 등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상조 전 한성대 교수를 발탁했다.

일각에서는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간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가 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만큼 김 부총리가 우리 경제 전반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책실장 부활 등으로 경제팀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에서 경제문제는 부총리에게 맡긴다는 의지가 강하고, 저 또한 경제 문제는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되 조율 끝에 결정이 된 메시지는 부총리를 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팀 간 만남이 정례화될지,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박근혜 정부까지는 경제현안회의, 일명 서별관회의에서 주로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에 관한 경제현안을 다뤘다.

청와대 본관 서쪽 별관에서 열린다고 해 ‘서별관회의’로 불리는 이 회의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 이어져 온 경제부처 고위 당국자들의 비공식 모임이다.

그러나 2015년 말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단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