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내 광고 수익 70% 언론사 배분키로

네이버, 뉴스 내 광고 수익 70% 언론사 배분키로

입력 2017-07-05 12:52
업데이트 2017-07-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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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억 규모 뉴스 구독펀드 조성…수익 모델 ‘PLUS’ 도입 추진

네이버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일정 부분 배분해주고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해당 뉴스를 제공한 언론사가 70%, 네이버가 30%를 각각 나눠 갖기로 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직접 기사를 배열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광고 수익 배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30%의 광고 수익분을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만든 사실 검증 기구인 ‘SNU 팩트체크’와 언론사 편집 운영비 등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분기별 25억원씩 연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일종의 구독료 개념인 구독펀드의 운용 방식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 메인화면의 ‘뉴스판’에는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뉴스판은 ▲ 네이버 직접 기사 배열 ▲ 언론사 직접 편집 ▲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 사용자 구독뉴스 ▲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으로 이뤄진다.

현재 뉴스판은 AiRS 추천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 한 기사가 51.8%로 이뤄졌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9월 도입된 미디어 통계 시스템인 ‘인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정교한 뉴스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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