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불티’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불티’

입력 2017-07-05 13:50
업데이트 2017-07-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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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가정의 달’ 효과 나타나

가정의 달인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저출산의 영향으로 아동·유아용품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천98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9.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9% 증가한 3조8천2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올해 3월 3조7천383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거래액 호조세는 가정의 달 효과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3월 신학기 이후 4월 닫혔던 지갑이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면서 거래액이 확대됐다”며 “결제가 간편하고 편리한 모바일쇼핑은 업체의 판촉까지 이어지면서 꾸준히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5월 초 황금연휴는 거래액 증가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통계청은 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한 탓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쇼핑에서는 1년 전보다 가전·전자·통신기기(45.6%), 음·식료품(38.8%), 생활·자동차용품(19.9%)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로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반면 22개 상품군 가운데 아동·유아용품(-2.3%), 소프트웨어(-12.7%)만 1년 전보다 거래액이 감소했다.

아동·유아용품 거래액이 감소한 것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손은락 과장은 “작년과 비교해 9세 이하 인구는 1.5% 감소했다”며 “1∼5월 누계를 봐도 전체는 19.9% 증가했는데 아동·유아용품 거래액은 오히려 0.7% 감소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감소는 CD나 DVD 등 실물 거래가 줄고 콘텐츠 다운로드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양상도 비슷하다. 가방(92.9%), 가구(72.3%), 가전·전자·통신기기(68.8%) 등에서 거래액 증가 폭이 컸다.

거래액 구성비로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16.3%를 차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3.3%), 음·식료품(12.1%)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7%)이 가장 컸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13.2%), 의복(11.8%)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76.2%), 신발(74.5%), 음·식료품(73.9%) 등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종합몰 20.1%, 전문몰 18.4%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18.6%,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21.6%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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