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 0.9%↓…국제유가 영향에 두 달째 내려

6월 수입물가 0.9%↓…국제유가 영향에 두 달째 내려

입력 2017-07-14 06:52
업데이트 2017-07-14 06: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출물가는 보합세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움직임을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79.82로 5월보다 0.9%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수입물가는 지난 4월 1.4% 떨어진 데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46.47달러로 전월 대비 8.4% 떨어졌다.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광산품이 내리면서 원재료가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0.3% 내렸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4.7% 떨어졌고 화학제품(-0.1%)과 제1차금속제품(-0.3%)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9%, 0.4%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4.52로 5월(84.56)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품이 3.1% 올랐지만, 공산품은 0.1%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1%),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4%)은 내렸다.

이와 달리 일반기계는 0.5% 올랐고 전기 및 전자기기가 0.4%, 수송장비가 0.6% 각각 상승했다.

수출물가의 보합세는 국제유가가 떨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0.4원으로 한 달 사이 0.4% 올랐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기업이 수출로 확보한 달러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 금액이 많아진다.

전년 동월대비 수출입물가는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작년 6월보다 4.9% 뛰었고 수입물가는 2.3% 올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