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하락…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채소값 하락…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1 14:51
업데이트 2018-0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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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1월 소비자물가 인상률 17개월만에 최저
1월 소비자물가 인상률 17개월만에 최저 가뭄과 폭우 등 지속적인 기상 이변에 따라 채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지난해 7월 5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주부가 채소를 고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품목별로는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다.

신선식품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식품 가격은 40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로 2014년 2월 1.1%를 기록한 후 가장 낮았다.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해 2016년 8월 -0.2% 후 17개월 만에 최저치가 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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