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월 209만원 ‘쥐꼬리 소득’

소상공인 월 209만원 ‘쥐꼬리 소득’

장세훈 기자
입력 2018-04-01 22:14
업데이트 2018-04-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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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63%… 규모도 영세화

소상공인 소득이 임금근로자 급여의 3분의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연구원 남윤형 연구위원이 발표한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실질소득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이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329만원의 63.5%에 불과하다. 2010년만 해도 241만원이었던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5년 동안 오히려 13.3%(32만원) 감소했다.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도 영세화되는 추세다. 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지난해 기준 414만명으로 2015년보다 2.8% 늘어났다. 반면 종업원을 둔 소상공인은 156만명으로 같은 기간 2.3% 줄었다.

남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이 실질소득이나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경기, 경쟁 심화, 혁신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4-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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