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모빌리티’ 구현…육해공 어디든 5G 쏜다

‘초연결 모빌리티’ 구현…육해공 어디든 5G 쏜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6-07 23:52
수정 2018-06-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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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금산위성센터 첫 공개

아시아 최대 센터 24시간 감시
안테나 45기·7000회선 보유
북한지역 통신·방송사업 검토
2025년 글로벌 7위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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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가 48년 만에 처음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센터 내 잔디밭에 지름 27.4m의 금산 1국 안테나 등 45기의 위성 안테나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사진은 화각이 180도를 넘는 어안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금산 연합뉴스
7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가 48년 만에 처음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센터 내 잔디밭에 지름 27.4m의 금산 1국 안테나 등 45기의 위성 안테나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사진은 화각이 180도를 넘는 어안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금산 연합뉴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바람도 잔잔한 7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 지름 27.4m의 금산 1국 안테나를 비롯해 총 45기의 위성 안테나가 잔디밭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센터 안 방송서비스운영팀 모니터에는 케냐, 가봉, 카메룬 등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오지 한국 대사관들의 통신 상태가 정상임을 알리는 녹색 화면이 돌아가고 있다. KT그룹의 위성전문 자회사 ‘KT SAT(샛)’이 운영하는 이곳은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남극 세종기지의 위성 통신 서비스도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김기태 금상위성센터장은 “5대양 6대주를 움직이는 선박들에 와이파이, 인터넷, 선원 원격의료 등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정액제로 제공하고, 문제 발생 시 원격 접속으로 제어한다”고 소개했다.

1970년 6월 안테나 1기에 136회선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금산위성센터가 올해 개국 48주년을 맞아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센터는 안테나 45기, 7000회선을 가진 아시아 최대 위성센터로 발돋움했다. KT 그룹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글로벌 해상·항공·산간 오지에 통신·방송 위성 서비스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위성 간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해양, 산간, 사막까지 ‘초연결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올해 해외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2025년까지 해외 매출액 3800억원, 글로벌 위성사업자 7위 도약(현재 45위)을 내세웠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초고속 무제한 해양위성통신(MVSAT), 항공기와이파이(IFC) 서비스와 함께 위성을 통한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십(자율운항선박)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KT SAT은 무궁화위성 5·6호, 콘도샛(복수소유 위성)인 코리아샛 8호 등 총 5기의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 10월에는 각각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 7호, 5A호를 발사했다. 신규 위성 효과에 힘입어 2015년 3개국 13개 고객사를 지난해 7개국 22개사로 늘렸다. 올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1401억원) 중 글로벌 비중을 현재 12%에서 2025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스크포스(TF)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25’도 구성했다.

KT SAT은 북한 지역 위성 통신·방송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위성 통신이 지망 통신망보다 남북을 빠르게 연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한 대표는 홍콩 ABS사에 대한 무궁화 3호 헐값 매각 및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소유권·손해배상 소송 패소에 대해 사과한 뒤 “7월 미국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해 내년쯤 결과가 나올 것이고,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6-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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