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검찰 이견 없음을 확신…불필요한 억측 방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검찰의 수사가 전속고발권을 둘러싼 갈등의 파열음이라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강연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8.6.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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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의 수사는 오래전부터 지적됐던 공정위 과거 문제에 대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정위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임을 이미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를 비롯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작업은 공정위 차원을 넘어 한국 경제의 미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이 두 사안(수사와 전속고발권 폐지)은 전혀 별개의 것이고, 이에 대해 공정위와 검찰 사이에 이견이 없음을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내부혁신의 노력을 배가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불필요한 억측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위 입장을 밝힌다”고 썼다.
검찰은 지난 20일 공정위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고위 간부 재취업 의혹과 사건 부당 처리에 대한 수사에 공개 착수했다.
이러자 일각에서는 수사 착수가 전속고발제 폐지와 그에 따른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감면 제도) 주도권 다툼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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