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탓 교역 67% 감소 예상… 韓 가장 취약”

“무역전쟁 탓 교역 67% 감소 예상… 韓 가장 취약”

입력 2018-06-28 02:02
업데이트 2018-06-2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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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관세 최대 40% 인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65) 뉴욕시립대 교수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교역량이 3분의2가량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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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연합뉴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특별강연에서 “무역거래에는 늘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단지 일부 ‘패자’들을 위해 무역전쟁을 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판단”이라면서 “무역전쟁이 70년에 걸쳐 형성된 개방된 무역질서 체제를 와해시켜 관세가 최대 40%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15∼20% 정도의 수출입 감소 등이 예상돼 파장이 그리 크지 않겠지만, 한국의 경우 그 수치가 두 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럽연합처럼 아시아 내 연대 및 무역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양극화, 빈곤의 해법을 찾아서’ 특별대담에도 참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8-06-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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