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최장’ 코스피 9일 연속 상승…2,310선 ‘턱밑’

‘9년 만의 최장’ 코스피 9일 연속 상승…2,310선 ‘턱밑’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17:32
업데이트 2018-08-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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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 유입…추세적 반등은 아직” 분석

코스피가 29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310선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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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상승
코스피 소폭 상승 코스피가 5.91포인트 오른 2,309.03으로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18.8.29
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연속 오른 것은 2009년 7월 이후 9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시작된 상승세가 9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는 코스피가 2009년 7월 14∼28일 11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이다. 2000년대 들어 코스피가 9일 연속 상승한 사례도 이번을 포함해 총 3번뿐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7%) 오른 2,304.6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7거래일째 이어졌다. 기관도 5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천17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간 지속되는 상승세는 그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워낙 많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세적 반등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 역시 저가 매수의 성격이 강한 만큼 무역분쟁이나 중국 위안화의 등락 등 외부 요인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49%),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포스코(0.30%), LG화학(2.19%)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80%), NAVER(-1.06%), 삼성물산(-0.41%), 현대모비스(-1.9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0%), 화학(0.93%), 전기전자(0.84%), 철강금속(0.59%), 제조(0.45%), 종이목재(0.43%) 등이 오르고 비금속광물(-1.11%), 음식료퓸(-0.98%), 건설(-0.77%), 운송장비(-0.67%), 의료정밀(-0.55%) 등은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423개였고 내린 종목은 376개였으며 9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량은 2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억원 수준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18억원의 순매수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63%) 오른 80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34포인트(0.29%) 오른 800.51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CJ ENM(0.47%), 메디톡스(6.62%), 바이로메드(1.13%), 포스코켐텍(2.44%), 펄어비스(1.58%), 스튜디오드래곤(0.18%)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신라젠(-1.93%), 나노스(-0.50%), 에이치엘비(-1.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6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50만주, 거래대금은 4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10.2원으로 마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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