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KT 손잡고 서비스 개시
이제 간편한 대화만으로 집에서도 장을 볼 수 있게 됐다.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는 KT와 손잡고 20일부터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해 롯데슈퍼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기가지니, 롯데슈퍼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TV 화면을 통해 상품 목록을 보면서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등을 말하면 곧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활용해 주문 가능한 상품은 서울 서초 지역 기준으로 약 6000개 품목이다. 주문한 상품은 오후 6시 이전 주문에 한해 당일 배송된다.
또 의도하지 않은 주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식별번호(PIN)를 통한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인증(FIDO) 기반의 음성 결제가 가능한 ‘지니페이’를 올해 안으로 도입해 보안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 KT는 이번 서비스로 외출이 불편한 고객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사와 육아로 외출이 어려운 주부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의 쇼핑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9-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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