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8-12-20 23:12
업데이트 2018-12-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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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900억 투입… 2020년 완공

스타트업 위한 ‘공유 오피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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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오른쪽) KT&G 지속경영본부장이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이인숙(왼쪽)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윤일 부산시 문화복지진흥실장과 ‘부산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이상학(오른쪽) KT&G 지속경영본부장이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이인숙(왼쪽)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윤일 부산시 문화복지진흥실장과 ‘부산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부산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20일 KT&G에 따르는 2020년 부산 서면에 영남권 최초의 ‘KT&G 상상마당’이 문을 연다.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약 2만㎡)로 건물 매입과 콘텐츠 개발 등에 90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상상마당은 그동안 서울 홍대, 충남 논산, 강원 춘천, 서울 대치 등에 마련된 4곳과 달리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을 대폭 늘렸다.

문화·예술 활동 지원도 강화했다. 국내외 유명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들도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든다. 시민들이 청년 디자이너들의 실용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스퀘어’도 마련한다. 관광객과 예술인이 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한다.

KT&G는 부산 상상마당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전날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 상상마당에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상상마당은 청년들과 문화·예술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문화·사회공헌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4개 상상마당의 연 방문객은 180만명이고 해마다 300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7년 처음 문을 연 홍대 상상마당은 인디밴드와 저예산 독립영화 등 비주류·인디문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된 논산 상상마당은 문화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방에 갤러리와 사진 스튜디오 등을 만들었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12-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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