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중앙은행, 변화 외면하면 국민 신뢰 잃어”

이주열 “중앙은행, 변화 외면하면 국민 신뢰 잃어”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11-18 15:07
업데이트 2019-11-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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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한국은행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과 관련해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도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의 통화정책 운용,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경제의 구조적 변화 지원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에 맞춰 중장기 비전과 전략인 ‘전략 2030’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의미가 크지만 지나치게 거창하거나 피상적인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또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 기반한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조직 및 인사 운용체계, 업무수행방식, 조직문화 등이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재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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