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온라인 수출 129% 급증에 지원
올 2분기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은 128.9% 급증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온라인 구매 수요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인기 상품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팔 수 있도록 다음달까지 연계 시스템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128.9% 증가해 수출 회복에 기여했다”면서 “아마존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매출액 1500억원 이하 중소기업 수출은 225억 달러(약 26조 6000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5%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를 통한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한 2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쿠팡과 같은 국내 온라인몰에 상품을 올리면 해외 온라인몰에서도 바로 팔 수 있도록 해외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9-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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