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흑자 2년 만에 100억 달러 돌파

9월 경상흑자 2년 만에 100억 달러 돌파

김승훈 기자
입력 2020-11-05 20:46
업데이트 2020-11-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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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수출 호조… “年 540억弗 웃돌 듯”
5개월째 흑자… 9월 상품수지 3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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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가 나온 5일 선적을 앞둔 완성차들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 빼곡히 주차돼 있다. 울산 뉴스1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가 나온 5일 선적을 앞둔 완성차들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 빼곡히 주차돼 있다.
울산 뉴스1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반등으로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이 추세로 가면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한은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 1000만 달러(약 11조 639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흑자 규모도 2018년 9월(112억 4000만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넘었다.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도 43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5억 6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통관 기준 수출입을 보면 10월(60억 달러)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 경상흑자는 지난해 수준(약 6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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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상품수지였다. 9월 상품수지는 120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8.1% 늘었다. 수출(498억 5000만 달러)과 수입(378억 3000만 달러)이 모두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는데 반도체(+12.4%), 승용차(+24.3%)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 폭이 1년 전보다 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0-11-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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