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트랜스지방의 배신’

냉동피자 ‘트랜스지방의 배신’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5-31 20:56
수정 2021-06-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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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에 0g” 믿고 샀는데… 실제 함량은 0.25~0.4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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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냉동피자
오뚜기 냉동피자
일부 냉동피자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실제 0.2g이 넘는데도 0g으로 낮춰 표기됐다가 적발됐다. ‘0g’ 표시는 함량이 0.2g 미만일 때만 가능하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 16개 제품 가운데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롯데쇼핑) 등 3개 제품은 한 판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시험 결과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은 0.25~0.48g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일 때만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이마트)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오차 허용 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오뚜기 측은 해당 제품의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재점검해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시험과 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0g으로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근거를 소명했다. 다만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피자의 특성상 토핑양에 따라 실제 측정치가 표시량의 오차 허용 범위를 넘을 수 있어 업체에선 균질한 품질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6개 냉동피자의 한 판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77.6%였다. 특히 포화지방 평균 함량은 기준치의 99.3%에 달하는 14.9g였다. 제품별로 당류는 4.1배, 콜레스테롤은 2.9배, 지방은 1.9배까지 차이가 나서 먹기 전에 제품 영양성분표를 살필 필요가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6-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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