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활황 끝났지만 자기매매 이익 늘어난 증권사

주식 활황 끝났지만 자기매매 이익 늘어난 증권사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1-11-28 14:37
업데이트 2021-11-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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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순이익 10.5% 증가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 악조건에도 IPO(기업공개) 시장 활황과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51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87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로, 1년 전보다 3.8% 포인트 올랐다.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 19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0억원(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등 수탁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1343억원(6.7%) 감소한 1조 8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2분기 1023조원에서 3분기 913조원으로 줄어들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기매매 이익은 1조 8030억원으로 전분기(903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식 관련 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2억원 늘었고,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8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78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전분기보다 25조 3000억원(4.0%) 늘어난 665조 1000억원이었고, 부채는 같은 기간 23조 2000억원(4.2%) 늘어난 57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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