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친환경 개발에 100명 투입, 작지만 큰 반향 줄 것”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친환경 개발에 100명 투입, 작지만 큰 반향 줄 것”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2-13 14:39
업데이트 2023-02-13 14: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갤럭시 S23 개발 뒷이야기
올해 폐어망 15t 재활용 기대

이미지 확대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한 친환경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한 친환경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재활용 소재개발에 직간접으로 투입한 인력만 100여명입니다. (개발)과정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과물을 완성하면 자부심을 느낍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현존 최고 기술력의 카메라 혁신과 더불어 신제품에 쏟아 넣은 친환경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면서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구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우수한 품질의 소재 확보와 상품화에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 정도로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생태계 내 태블릿이나 PC 등 여러 제품군이 있어 전체 규모로 보면 적지 않다. 소비자에게 작지만 큰 반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전작의 2배에 해당하는 재활용 부품 12개가 사용됐다. 기본 모델과 갤럭시 S23 플러스에는 11개의 재활용 부품을 활용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외장재는 내구성, 미감 등의 이유로 내장재보다 재활용 소재 활용이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확대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제공
생산 공정 등에서 나온 폐유리 등을 재활용한 전·후면 외장 유리(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는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한 유리 가운데 가장 내구성이 강하며 재활용률은 22%를 기록했다.

알루미늄과 폐페트병도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성하는 플라스틱으로 재탄생했다. 전작 S22 시리즈에도 폐어망 등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재활용 대상을 늘렸다.

이 가운데 나일론 재질인 폐어망은 습기에 취약해 휴대전화와 같은 고정밀 제품에 사용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갤럭시 S23 시리즈 제작에 적용함으로써 올해만 15t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한 해 폐어망 64만t 상당이 버려지고 있다.

박 부사장은 처리 과정이 복잡한 재활용 소재 사용으로 인한 제품 원가 상승 압박과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가격 인상은 최소로 하고 소비자에게 배가시키지 않는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외에도 소비자가 가능하면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환경과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4번의 업그레이드,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 수리 용이성 등을 통해 가능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