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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MOU

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MOU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2-22 09:01
업데이트 2023-02-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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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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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의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정도로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다. 실제 포드 대표 모델인 트랜짓의 경우 2018~2022년 5년 연속 글로벌 LCV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셀링 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만 연 27만 대(21년 기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동화 모델도 견조한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드 플러스’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유럽 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포드 역시품질 및 생산 능력이 검증된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 계획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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