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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지난해 근로자 실질임금 하락…명목임금은 4.9% 상승

고물가에 지난해 근로자 실질임금 하락…명목임금은 4.9% 상승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2-28 14:45
업데이트 2023-0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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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수준 반영 월평균 실질임금 전년대비 0.2% 감소
코로나19 및 임시 일용직 증가 등으로 근로시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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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2021년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근로자 임금 현황. 고용노동부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2021년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근로자 임금 현황.
고용노동부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6만 9000원으로 1년 전(368만 8000원)보다 4.9%(18만 1000원) 상승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6만 2000원으로 4.4%(14만 6000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592만 2000원으로 6.1%(34만 1000원) 각각 늘었다. 그러나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 2000원으로 전년(359만 9000원)대비 0.2%(7000원)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8.7시간)은 2021년과 비교해 1.2%(2.0시간) 줄었다. 근로일수 감소(2일)와 코로나19 확산 및 일상회복에 따라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임시 일용근로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 31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96만 6000명으로 지난해 1월(1850만 8000명)대비 2.5%(45만 9000명)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는 1.7%(27만 3000명), 임시 일용근로자는 12.3%(21만 6000명) 늘어난 반면 기타종사자는 2.8%(3만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9.0%(9만 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3.8%(8만 2000명)을 비롯해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1.7%(6만명) 증가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0.7%(6000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은 0.6%(6만 7000명) 감소했다. 입직자는 101만 6000명, 이직자는 100만 8000명으로 각각 5.8%(6만 3000명), 이직자는 8.5%(9만 3000명) 줄었다. 이례적으로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많은 것은 상용 및 임시 일용근로자가 전월보다 7000명 증가한 영향이다.

고용부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종사자가 대상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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