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한맥 등 맥주값 11일부터 6.9% 오른다

카스·한맥 등 맥주값 11일부터 6.9% 오른다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10-04 11:33
업데이트 2023-10-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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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제품 출고가 평균 6.9% 인상
카스 500㎖ 캔은 현행 가격 유지
‘동결’ 외쳤던 국산 맥주값 오를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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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2023.9.18 연합뉴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2023.9.18 연합뉴스
‘카스’, ‘한맥’ 등을 판매하는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번 가격 인상에 환율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맥아를 비롯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출고가 인상에 따라 각 유통 채널별·제품별로 소비자 가격 인상폭은 다를 전망이다. 다만 오비맥주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의 산업특성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해왔지만 전반적인 물가불안 상황을 고려하여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카스’가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먼저 쏘면서 국산 맥주 전반으로 인상 흐름이 번질지 관심이 모인다. ‘테라’, ‘켈리’ 등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 ‘클라우드’를 만드는 롯데칠성음료 등은 당장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맥주들은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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