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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료 원료도 수출 통제… 농식품부 “공급망 다변화 추진”

중국, 비료 원료도 수출 통제… 농식품부 “공급망 다변화 추진”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3-12-08 13:06
업데이트 2023-12-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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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인산암모늄 수급에 문제없다”
“내년 공급 대비 베트남 등 수입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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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된 비료용 요소
비축된 비료용 요소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비료 창고에 비료용 요소가 쌓여 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4월까지 요소 비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 12. 6. 연합뉴스
중국이 비료 원료인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가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내년을 대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설명자료를 내고 “중국의 인산이암모늄 수출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칠 영향은 내년 1분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 비료에 들어간다.

농식품부는 “인산이암모늄 사용량이 요소에 비해 적어 업체들은 가까운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해 왔다”면서 “국내 비료업계에 확인한 결과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수입 물량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인산이암모늄 재고는 약 4t으로, 연간 소요량과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농식품부는 “당장 인산이암모늄 확보에 부담은 없으나 내년 상반기 공급을 위해 중국 외 모로코, 베트남 등으로 업체의 수입선을 다변화할 것”이라면서 “필요시 국내 업체가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인산이암모늄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료용 요소는 인산이암모늄과 달리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전체의 2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업계는 비료용 요소 재고도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준을 확보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비료용 요소에 대해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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