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
‘아시아마일즈’ 적립·사용 제휴
캐세이 1000만 회원 대상 마케팅
유신열 대표 “새 생태계 구축”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기반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손잡고 개별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유신열(오른쪽)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마일즈CEO가 신세계디에프가 19일 마케팅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은 이를 통해 연간 1600만달러(약 209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면세점이 그간 의존해 왔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위주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면세 시장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 85%로 늘어났다.
중국 단체 관광객 줄고 개별 여행 증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 8월 재개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국 본토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단체 여행객에서 MZ세대 중심의 개별 여행객(싼커)으로 바뀐 점도 유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사진은 6일 서울 명동거리. 2023.11.6 연합뉴스
특히 해외 지점이 없는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진출 효과도 간접적으로 낼 수 있다. 내년 신세계면세점 이용 개별 관광객 수는 올해보다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신세계면세점이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고객 접점 확대 차원에서 캐세이퍼시픽과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캐세이퍼시픽과의 제휴를 통해 1000만명의 고객이 분포한 홍콩,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을 타겟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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