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여기 바꿨어”…정용진, 경쟁사 ‘KFC’ 권한 이유는?

“후배가 여기 바꿨어”…정용진, 경쟁사 ‘KFC’ 권한 이유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1-09 00:09
업데이트 2024-01-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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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 KFC서 저녁 외식한 사진 공개
78년생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
이마트24 디지털 마케팅 담당 출신
지난해 취임 이후 가맹 사업 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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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서 KFC를 언급하며 먹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서 KFC를 언급하며 먹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 치킨·버거 브랜드인 KFC 제품을 먹어볼 것을 권유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정 부회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녁으로 KFC를 먹는다”며 “후배가 여기 사장으로 온 뒤 많이 바뀌었다, 한 번 먹어봐라”는 글과 함께 제품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KFC 치킨과 코울슬로, 콘샐러드 등이 담겨 있는 치킨 박스가 담겼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다른 사진에는 셋째 자녀로 추정되는 여자 어린이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

현재 KFC코리아는 신호상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과거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에서 디지털 마케팅 담당으로 일했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후배’는 신 대표이사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 대표이사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후, 2017년 버거킹코리아 마케팅 상무(CMO)로 활동하면서 2018년 ‘몬스터 와퍼’를 개발했다. 이후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리제이션 2.0’ 전략을 시행했다.

신 대표이사는 이를 기반으로 2021년 이마트24로 이직했다. 당시 마케팅담당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플랫폼 강화에 힘썼다.

KG그룹에서 사모펀드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에 인수된 이후 KFC코리아의 임원진 교체가 이뤄졌고, 신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2일 취임했다.

신 대표이사 취임 이후 KFC코리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가맹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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