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개 제품 중 25개서 납·카드뮴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된 명품 짝퉁 귀걸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직원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중 납과 카드뮴 등이 검출된 귀걸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1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 그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대해 성분 분석을 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4.1.23 연합뉴스
지식재산권 침해 명품 짝퉁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직원들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가방과 악세서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1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 그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대해 성분 분석을 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4.1.23 연합뉴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물품 14만 2930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물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특송·우편·일반수입 등 수입통관 전 분야에서 실시됐다.
주요 적발 품목에는 의류가 5만 7000개(40.2%)로 가장 많았고 문구류(2만 3000개·16.4%), 액세서리(2만개·14.1%)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지재권 침해 물품이 8만 9000개(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3만 9000개·27.5%), 베트남(1만 4000개·10.0%) 등 순이었다.
적발된 물품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유해물질 검출된 명품 짝퉁 귀걸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직원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중 납과 카드뮴 등이 검출된 귀걸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1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 짝퉁 물품 142,930점을 적발, 그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대해 성분 분석을 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4.1.23 연합뉴스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가짜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는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전자 이어폰 등 9개의 우리나라 기업 제품 462점도 포함됐다. 관세청은 국내 브랜드 가품이 진품으로 위장돼 판매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